새벽 묵상

열왕기하 10장 - 예후의 숙청 작업

JVChurch 2023. 12. 12. 07:2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소년 선지자로부터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예후는 북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과 남 유다의 아하시야 그리고 이세벨을 죽입니다. 계속하여 70명이나 되는 아합의 자녀 및 손자 손녀등 직계 자손들을 죽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것이 엘리야의 예언이 성취된 결과임을 밝힙니다.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는 잠언의 말씀처럼 아합과 이세벨의 자손들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부르짖음만 외치다가 자기 부모들이 사용했던 바로 그 수법에 의해 죽어갔습니다. 또 예후는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고 공포 한 다음에, 전국의 바알 숭배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바알을 위한 집회를 열도록 계략을 꾸밉니다. 그리고 예후는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 숭배자들에게 예복을 입혀 사당 안에 넣은 후, 사당 밖에 80명의 군사를 배치하여 그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입니다. 이렇게 예후가 아합과 이세벨의 후예들을 척결하고 바알 숭배자들을 모조리 죽인 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합당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동기 자체는 순수하지 못했습니다. 즉 예후가 이런 일을 감행한 것은 명분은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왕권을 확립하고 강화하여 다른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하려는 이기적인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예후가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 숭배를 계속했다는 사실은 아합의 탐욕을 증명하기에 충분합니다. 예후는 아합 왕가와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던 바알 숭배자들을 멸절시킴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위험 세력을 미리 제거할 뿐 아니라, 여호와를 섬기는 경건한 자들의 지지를 받아 자신의 왕권을 확고히 하려했던 것입니다. 결국 예후는 바알 숭배자들을 처단하는 대신에 금송아지 숭배를 계속함으로써, ‘종교'를 자신의 정권 유지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후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는 본문 31절의 말씀은 예후가 종교를 정권 유지 수단으로 사용했음을 분명히 합니다. 결국 예후는 지독한 우상 숭배자였던 아합과 이세벨의 가문을 심판하는 심판자로만 쓰임 받았을 뿐, 자신은 하나님과는 무관한 사람이었습니다. 예후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아주 유용한 수단에 불과했을 뿐이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