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태복음 23장 - 내용 없는 형식

JVChurch 2022. 2. 24. 09:3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늘 요란했습니다. 기도를 해도 확연하게 티가 났습니다. 우선 소리가 아주 컸고, 시간도 길었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중언부언이 주를 이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그것이 바리새인들이 기도하는 이유였습니다. 기도는 그 대상이 절대자 하나님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의미없는 독백에 불과합니다. 바리새인들이 기도하면서 의식하는 대상은 하나님 보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 받는 것이 기도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 골방에서 할 수 없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이는 성전이나 시장에서 아주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기도할 때,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형식이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관심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바리새인들의 기도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세리의 기도를 칭찬하셨습니다. 세리의 기도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형식도 없고, 그럴 의도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죄인이라는 고백이 있고, 주님의 은총을 구하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대상이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이였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입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꾸미는 것, 가리는 것 다 무의미합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믿음의 내용을 채워가는 알차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