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태복음 27장 - 신앙과 미신

JVChurch 2022. 2. 24. 10:0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만일 예수님을 처형하지 않으면 빌라도는 황제의 충신이 아니라며 더욱더 고삐를 조였습니다. 예수는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했는데도 처형하지 않으면 내란음모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폅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정치적으로 실익이 없다는 것도 잘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만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나름 머리를 썼습니다. 유대인이면 누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극악 무도한 죄인 바라바를 이용할 생각했습니다. 즉 명절에 총독의 직권으로 죄수 중에 한명을 방면할 수 있는 권리를 이용해서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던 겁니다. 유대인들이 아무리 예수를 미워해도 바라바와 예수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예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드디어 빌라도는 유대 군중을 향해 바라바와 예수 중에 누구를 놓아 주랴?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유대 군중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바라바를 놓아 주라고 외칩니다. 빌라도의 계산이 틀렸습니다. 그런데 손 쓸 방법이 없게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결국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언도했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을 일으키셨을 때, 사람들은 밀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 주변은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더 이상 이적을 행하지 않자,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 너무도 초라한 죄수의 모습으로 서 있는 예수님을 보며 유대인들은 마치 속았다는 듯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했던 구원의 의미도 모른체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미신이 아니라, 신앙입니다. 미신과 신앙은 유사한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미신은 신을 이용해서 내 욕심을 채우는 것이고, 신앙은 내 모습을 내려 놓고 신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미신이 아니라 신앙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조금 더 사랑하고 닮아가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