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라 3장 - 성전의 기초를 놓다

JVChurch 2024. 4. 8. 08:5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먼저 각자의 고향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다가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아 유대 월력으로 7월을 맞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많은 절기들이 있습니다. 대속죄일이 있고, 나팔절과 초막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7월이 되자 유대인들이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누가 시켜서 모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듯,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성전을 재건하기 이전입니다. 솔로몬 성전이 있던 그 자리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로 유대인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모여서 먼저 제단부터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서 다른 무엇 보다도 제단을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유대인들은 제단이 없고 성전이 없다고 절기 지키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맞추어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 부터 드렸습니다. 70년간 포로 생활 하면서 가장 간절했던 것은 다름 아닌 예배였습니다. 마음 껏 예배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들은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그 특권을 상황을 핑계대며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로 미흡했지만, 돌아온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아침 저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황량한 벌판에 임시 제단을 만들어 놓고 예배 드린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제서야 성전의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 유대인들은 감격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감격을 통곡으로 표현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통곡하는 사람들은 노인들이었습니다. 특별히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몇 안되는 노인들은 그 감격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성전의 기초공사만 보아도 그들이 다시 세우려는 성전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 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옛날 솔로몬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성전을 재건하여 그곳에서 예배할 수 있게 된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큰 감격이었습니다. 주로 노인들은 회개의 눈물로 감격과 감사를 표현했고, 젊은이들은 결단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한 쪽은 과거 지향적이고 다른 한 쪽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