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느헤미야 5장 - 지도자 느헤미야

JVChurch 2024. 4. 22. 20:25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유대인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느헤미야는 총독으로 봉직했습니다. 그 때 극심한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땅을 저당잡혀서라도 곡식을 구하는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형편에 매년 페르시아 왕에게 바쳐야 하는 세금도 큰 부담이 되어 밭과 포도원을 저당잡히고 빚을 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력이 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들 중에 가난한 백성들을 상대로 돈놀이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빚을 제때에 갚지 못한 자들의 자녀들은 종으로 팔리게 되는 참담한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이 때 느헤미야는 성급하게 판단하기 보다는 먼저 사람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고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판단했습니다.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을 마친 느혜미야는 진노했습니다. 그렇지만 감정을 조절하고 신중하게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먼저 느헤미야는 가난한 백성들을 대상으로 돈놀이를 했던 권세 있는 자들을 책망했습니다. 특별히 같은 동족을 종으로 삼아 자유를 구속한 것은 전혀 온당치 못한 일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절대로 이자를 받지 말고 오히려 채무액의 일부를 빚진 자들에게 돌려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그의 형제들이 이방인의 손에 팔린 유대인들을 자유의 몸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돈과 곡식을 쓰고 있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말의 무게를 더했습니다. 느헤미야는 12년 동안 유대 땅에서 총독으로 지내며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정당한 보수도 받지 않았고,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성벽을 수축하고 백성들을 올바로 통치하는데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 휘하에 있던 관료들도 백성들을 잘 돌보고 섬겼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학대하고 착취하며 잇속을 챙긴 이전의 총독들과 달리 백성들을 섬기고 사랑하며 많이 베풀었습니다. 만일 느헤미야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했다면, 그 부담은 오롯이 백성들에게 돌아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자, 덩달아 권력자들도 백성들의 책무를 탕감해 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지도력을 통해 귀환한 유대인들은 고통스런 흉년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고, 더욱더 든든한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