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 4

고린도후서 9장 - 억지로 드리지 말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은 헌금할 때, 억지로 드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억지’라고 번역한 헬라어 ‘플레오넥시아'는 ‘탐심’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골로새서 3장에서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했습니다. 헌금할 때, 탐심의 영향을 받으면 마음에서 하나님이 멀어지고 아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쁨으로 드리지 못합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 당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바나바처럼 존경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나바처럼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바나바보다 적게 드리고 바나바와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짓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비극..

새벽 묵상 2022.03.24

고린도전서 16장 - 연보하는 자세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바울사도는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면서 연보에 대해 말합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는 흉년이 들어 궁핍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연보를 부탁하면서 연보하는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그 중에 몇 가지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물질에 대해 청지기라는 의식이 없는 사람은 인색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릴 수 없습니다. 청지기라는 의식이 있을 때 기꺼이 십일조도 드릴 수 있습니다. 물질이 적을 때도 비굴하지 않고 물질이 많아도 교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미리 준비하여 규칙적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당시 교회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지켰습니다. 바울은 주중에 미리 헌금을 준비하여 주일마다 규칙적으로 드..

새벽 묵상 2022.03.15

마태복음 21장 - 청지기인가요?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어떤 사람이 정성을 다해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울타리를 두르고, 즙짜는 구유를 만들고, 망대까지 지었습니다. 돌을 골라내고 극상품의 포도를 심었습니다. 주인은 이렇게 만든 포도원을 한 농부에게 소작을 주고 먼 나라로 떠났습니다. 당시 소작농은 해마다 소출의 40% 정도를 주인에게 소작료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주인이 멀리 떠나 있었기에 소작료를 지불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주인은 종들을 보내 밀린 소작료 전부가 아니라, 그해 수확한 것의 일부만 달라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농부는 주인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주인이 보낸 종들 중 한명은 때리고, 한명은 죽이고 또 다른 한명은 돌로 쳤..

새벽 묵상 2022.02.24

마태복음 5장 - 당당한 청지기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도 가지게 하며" “오리를 가게 하거든 십리까지 가주며" 산상수훈에 나오는 이런 말씀들은 당시 배경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른 뺨을 친다는 것은 상대가 손등으로 때리는 것을 말합니다. 뺨 맞는 것 자체가 모욕스러운 것인데 손등으로 맞는 것은 수위가 몇 배 더 높은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오히려 반대편 뺨도 돌려 대어 그 모욕을 다시 한번 당할 자세를 보이라는 겁니다. 또 당시는 워낙 옷이 귀한 시대라 차마 겉옷은 요구하지 못하고 속옷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면 기꺼이 겉옷까지 내어 주라는 겁니다. 당시의 겉옷은 그냥 옷이 아니라, 밤에는 이불의 ..

새벽 묵상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