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6

갈라디아서 4장 - 성령만이 생명을 낳습니다.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로마시대가 전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 전쟁포로로 끌려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대부분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런 노예들 중에는 명석한 두뇌와 높은 학력을 소유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이런 노예들을 차출해서 자녀들의 후견인이 되게 했습니다. 이들에게 기초적인 학문적 소양과 예의, 범절 등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자녀들은 성인이 될 때가지 이들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비록 노예였지만, 후견인들을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더 이상 후견인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었고, 무서워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냥 노예 중에 한 사람으로 대접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바울사도는 율법을 따라 살았던 구약시대를 후견인의 통제 받는 어린아이의 삶에 비유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새벽 묵상 2022.04.05

2022년 3월 27일 -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34)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로마서 9장 - 사랑 받은 야곱! 미움 받은 에서?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로마서 9장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셨고, 에서는 미워하셨다는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할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시기로 예정하신 것이고, 에서는 미워하시기로 예정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히브리어의 문학적 용법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입니다. 예를 들어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도를 가르치시면서 “자기의 부모나 형제나 처자나 자기의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형제, 배우자, 자신의 목숨을 미워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강조하고자 하는 한 단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반대의 단어를 써서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

새벽 묵상 2022.03.11

로마서 8장 - 구원의 근거는 그 사랑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라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생각 보다 적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자매들 보다는 형제들의 경우가 더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의 자기 모습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니 양심상 구원 받았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만일 구원의 근거가 지금의 내 모습이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원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람들의 기분은 자주 변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사람을 두고도 좋아하다가도 싫어합니다. 하나님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좀 인정 받을만한 일을 하면 구원 받은 것 같다가도 엉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구원 받았다는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로마서 8장 말미에서 바울은 “..

새벽 묵상 2022.03.11

요한복음 19장 - 다 이루었다!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일곱 마디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가상칠언이라고 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가상칠언 중에 여섯번째입니다. 예수님은 여섯번째 말씀에 이어,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 하셨다는 뜻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말처럼 화목의 제물이 되기 위해 오셨는데, 그 사명을 완성하셨다는 의미로 “다 이루었!”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자가는 굴욕스런 패배의 상징이 아니라, 영광스런 승리의 상징입니다..

새벽 묵상 2022.02.23

2021년 10월17일 - 딸과 통화하고 드는 생각

저희 둘째 아이가 휴학하고 현재 하이티에 가 있습니다. 하이티는 일전에 대통령이 괴한들에 의해 살해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치안이 엉망인 나라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중남미 국가 중에 최하위 입니다. 그래서 참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두 번째 병원을 설립하는 선교사님의 일손을 돕고, 오후에는 학교에 나가 영어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짬짬이 고아원에 나가 아이들을 돌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전해 준 고아원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 교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몇 자 적습니다. 저희 아이가 고아원을 방문하면서 보니, 다른 원아들에 비해 10대 여자 아이들의 표정이 유난히 어두웠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같은 고아원이나 ..

목양 칼럼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