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 있는 주청사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아주 고풍스러우면서도 웅장한 대리석 건물입니다. 미국에서는 두번째,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큰 돔이 돋보이는 멋진 건물입니다. 빨리보고싶은 마음에, 서둘러 주차를 하려는데 미터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차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없는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자기 동전을 여러 미터기에 넣어 보더니 여기에 주차하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참 따뜻한 친절이었습니다.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는 것 같았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저 사람처럼 타인에게 따뜻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랬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연탄재 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