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19

고린도전서 1장 - 세속화에 직면한 교회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세속화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오늘 우리시대의 교회 상황과 유사합니다. 세속화라는 말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교회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되는 것을 말합니다. 고린도는 에베소와 함께 로마제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습니다. 유럽의 상품들이 고린도와 에베소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었고 중국의 상품들이 에베소와 고린도를 통해 유럽으로 수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처럼 고린도에도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런 도시에 건강한 교회가 세워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울의 그런 생각은 에베소에서는 적중했지만, 고린도에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에베소교회를 통해 소 아시아 여러 지역에 교회들이 ..

새벽 묵상 2022.03.11

로마서 16장 - 다양성 속의 일치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로마서 16장에는 무려 40여명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울사도가 기억하며 감사하는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당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에서 헌신하고 있는 분입니다. 당시 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였습니다. 오늘날처럼 교회가 건물을 갖기 시작한 때는 콘스탄틴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한 4세기 이후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본문에 등장하는 40여명의 이름이 참 다양하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습니다. 귀족들이 사용하는 이름이 있고 노예들이 사용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남자의 이름이 있고, 여자의 이름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이름이 있고, 이방인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등장하는 40여..

새벽 묵상 2022.03.11

2022년 3월 6일 -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며 생명입니다

오늘은 우리교회가 세상에 태어난지 25년이 되는 뜻깊은 주일입니다. 한 교회가 25년의 연륜을 더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며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우리교회는 지난 25년 동안 세상의 희망으로 생명으로 존재했던 것입니다. 지난 2,000년 동안 교회는 세상에 만연한 불평등과 불의를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생명이었습니다. 참혹한 일제강점기와 불행했던 동족전쟁 그리고 빈곤의 시절 한국교회는 교회는 민족의 비극을 극복해 가는 희망이었습니다. 미주 한인교회는 동포들의 생명이었습니다. 세상의 희망과 생명으로 존재하는 거대한 보편 교회속에 우리도 일부로 존재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2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

목양 칼럼 2022.03.06

마가복음 12장 - 가장 큰 계명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울법학자들이 계명중에 으뜸 계명이 무엇이냐? 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첫째는 하나님 사랑이고 둘째는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시면서 모든 율법은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이였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 사랑이 가장 크고, 이웃 사랑이 그 다음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대답은 바리새인들에게는 굉장히 거북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별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창기 같은 이들을 아예 사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대놓고 비방해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

새벽 묵상 2022.02.26

마가복음 11장 - 만민이 기도하는 집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성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패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환차익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시중과 다른 화폐를 사용했습니다. 시중에서는 로마돈이 통용되었는데, 헌금하려면 성전에서 사용하는 돈으로 환전해야 했습니다. 둘째는 제물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한다는 법을 악용하여 엄청난 부당 이익을 취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가져오면 온갖 핑계로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성전에서 판매하는 비둘기나, 양과 같은 동물을 사게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시중 보다 적게는 서너배, 많게는..

새벽 묵상 2022.02.26

마태복음 16장 - 교회의 기초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공생애를 마쳐갈 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침묵이 흐른 후,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크게 기뻐 하시면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것을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주님은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셨는데,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이 반석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절을 근거로 가톨릭에서는 베드로의 수위권을 주장합니다. 즉 베드로가 제자들 중에 으뜸이기 때문에 첫번째 교황이라는 겁니다. 만일 이 반석이 베드로라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

새벽 묵상 2022.02.24

요한복음 20장 - 부활의 증거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정말 거짓말처럼 비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 현상을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의 설을 제기 하는데, 그 첫째는 도적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도둑질해서 다른 곳에 유기해 놓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소문을 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절설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완전히 죽지않고 기절 상태에 있다가 깨어 나셨다는 설입니다. 셋째는 환상설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사람들이 환상을 보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소문을 냈다는 설입니다. 세가지 설의 결론은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4장 - 주님의 신부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유월절 만찬 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는 말씀으로 죽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행동과 말씀은 제자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당시 결혼 풍습을 빗대어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결혼은 “약혼" “정혼" “결혼"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양가 아버지들의 합의로 “약혼"이 성립되는데, 구속력은 거의 없습니다. 그 후 신랑과 아버지가 신부댁을 방문하여 신랑이 신부에게 포도주를 따라 주고, 신부가 그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가장 중요한 “정혼"이 성립됩니다. 포도주는 피의 상징입니다. 즉 포도주를 건네는 것은 목숨을 다해 사랑하겠다는 고백이고, 포도주를 받는 것은 사랑을 받아준다는 의미..

새벽 묵상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