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694

요한복음 15장 - 나의 안에 거하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 당시 포도농사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적어 빗물을 모아 사용하다보니, 마실물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도주를 음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포도 농사는 주식인 밀농사 못지 않게 중요했습니다. 포도농사를 짓는 이유도 열매이고, 포도나무의 가치도 열매에 의해 좌우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나 잘 아는 포도 열매가 맺혀지는 원리를 통해 아주 중요한 진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포도열매는 강한 결단이나 의지적인 노력으로 맺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무에 붙어 있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성령의 열매도 오랜 세월 예수님이라는 가지에 붙어 있다보면 저절로 ..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4장 - 주님의 신부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유월절 만찬 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는 말씀으로 죽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행동과 말씀은 제자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당시 결혼 풍습을 빗대어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결혼은 “약혼" “정혼" “결혼"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양가 아버지들의 합의로 “약혼"이 성립되는데, 구속력은 거의 없습니다. 그 후 신랑과 아버지가 신부댁을 방문하여 신랑이 신부에게 포도주를 따라 주고, 신부가 그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가장 중요한 “정혼"이 성립됩니다. 포도주는 피의 상징입니다. 즉 포도주를 건네는 것은 목숨을 다해 사랑하겠다는 고백이고, 포도주를 받는 것은 사랑을 받아준다는 의미..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3장 - 사랑은 동사입니다.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 씻어 줄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는 일은 종 중에서도 가장 신분이 가장 낮은 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먼저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기를 기다릴 뿐,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나름의 근거를 들어 적어도 자기는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어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제자를 떠올리며 그 사람이 마땅히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꼼짝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원망하고 눈치만 보며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갑자기 적막을 깨고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허리에 수건..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12장 - 겸손하신 왕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를 타셨습니다. 참 어색합니다. 세상에 나귀를 타는 왕은 없습니다. 왕은 말 중에 가장 날렵하고 잘 생긴 백마를 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작고 볼품없는 나귀를 타셨습니다. 아무리 봐도 왕 같지 않습니다. 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어울리지 않게 나귀를 타신 것일까요? 예수님은 세상의 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왕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귀를 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겸손하신 왕이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왕은 군림하는 세상의 왕이 아닙니다. 내 삶의 무게를 아시고 기꺼이 지어 주시는 겸손한 왕이 필요합니다. 10대의 눈에 인생은 온통 장미빛일 것입니다. 20대가 되면 인생이 좀 ..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10장 - 선하신 목자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양은 눈이 나빠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위험물도 알아채지 못하고, 어디에 먹을 풀이 있는지, 마실 물이 있는 지도 모릅니다. 몸집은 큰데, 다리는 짧고 가늘어서 잘 넘어집니다. 맹수가 달려오면 도망치지도 못합니다. 사나운 발톱이나 이빨도 없어 저항도 못하고 잡혀 먹히기 일쑤입니다. 목자없는 양의 삶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일찍이 다윗은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양과 목자로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양이었습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은 신실하신 사랑으로 다윗의 삶을 평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삶은 하나님을 빼 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윗이 노래한 시편 23..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9장 - 누가 진짜 소경인가?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맹인으로 태어나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침을 뱉어 흙을 개어 그의 눈에 발라 주시면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자, 그의 눈이 떠 졌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그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에 참여하기는 커녕 오히려 끝없이 시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왜 안식일에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을 해서 안식일을 범했느냐? 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또 당사자의 부모를 찾아 정말 그가 태어나면서 부터 소경이었는지 확인도했습니다. 또 당사자에게는 눈을 뜨게 해준 예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물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관심은 맹인의 눈..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8장 -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진리라는 말이 들어간 대학의 교훈이 참 많습니다. “진리는 나의 빛", “진리에 순종하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등은 잘 알려진 한국 대학의 교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리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만 아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평범한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의아해 했습니다. 자기들은 단 한번도 다른 사람의 종이 된 적이 없었고, 지금도 자유인이기 때문에 자유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자유는 기껏해야 여러개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정도의 자유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7장 - 생수가 흘러나리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목말라 합니다. 돈에 목말라 하고, 명예에 목말라합니다. 사랑에 목말라하고, 건강에 목말라합니다. 어떻게든 가지려하고 어떻게든 높아지려 합니다. 막상 돈이 많아지고, 지위가 높아지고, 건강해져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목마를 뿐입니다. 도대체 이 목마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부패한 본성에서 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부패한 죄성이 욕심을 자극해, 갖고 싶고, 높아지고 싶고, 즐기고 싶고, 공격하고 싶은 갈증을 끝없이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대는 사막을 여러날 여행해도 갈증 때문에 물을 찾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몸안에 물주머니가 별도로 있기 때문이랍니다. 반면에 사슴은 늘 물을 찾아 헐떡거립니다. 사슴의 몸안에는 별도의 ..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6장 - 작은 헌신, 큰 기적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는 이적을 행하시자, 예수님 주변은 인산인해였습니다. 벳세다 들녘에 남자만 오천명, 여자와 어린아들까지 합하면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식사 시간이 되었지만, 먹일 방법이 없었습니다. 계산에 빨랐던 예수님의 제자 빌립은 200 데나리온이라는 큰 돈이 있어도 이들을 먹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한 어린아이가 도시락이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였습니다. 즉 오병이어는 당시 갈릴리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한끼의 식사였습니다. 굳은 보리 떡에 소금에 절인 물고기로 간을 맞추어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사실은 오병이어의..

새벽 묵상 2022.02.22

요한복음 5장 - “낫고자 하느냐?”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38년이라는 긴 세월, 중풍병자로 살아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베데스다 못을 휘저어 놓을 때가 있는데, 그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든 낳았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못이 움직이면, 가장 먼저 들어가겠다는 막연한 희망으로 못 근처에서 누워지냈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까지 베데스다 못이 움직이는 것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병을 고치는 사람은 늘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다음에 언제 또 베데스다 못이 움직일지도 모르고, 혹 그 때가 온다고 해도 가장 먼저 못에 들어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뾰족한 수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낫고자 하는 의지도 사라졌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남 탓하며 38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

새벽 묵상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