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181

욕심을 버립시다!!

성경은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죄를 낳고 결국에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욕심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나는 일등 하고 싶다!” “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나는 건강하고 싶다" 이런 것이 욕심인가요? 이런 것이 욕심이기 때문에 아예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일등하겠다는 생각, 건강하고 싶다는 생각 그 자체를 버려야할까요? 이런 것은 욕심이 아니라, 욕망 혹은 희망입니다. 이런 희망도 없다면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욕심이란 무엇일까요? 욕심이라는 것은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으려는 마음입니다. 가령 부자가..

목양 칼럼 2023.08.22

다른 사람을 이해합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릅니다. 지구상 존재하는 75억의 인구 중에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외모도 다르고 성품도 다릅니다. 가치관도 다르고 세계관도 다릅니다. 취향도 성향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기 기준에서 상대를 판단합니다. 종종 그런 판단은 오해를 낳습니다. 오해는 상대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지고 원망은 갈등을 낳습니다. 상대에 대한 몰 이해는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화목해야할 가정이나 교회에서도 다툼이나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평생 힘들어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주어지는 유익도 내 몫이고, 상대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괴로움도..

목양 칼럼 2023.08.22

부부는 모든 관계의 원천입니다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된 날이라는 의미로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부부의 날은 지난 1995년 창원의 김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는 국가의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부의 날은 한국에서 제정된 기념일이다보니, 미주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부부의 날이 제정된 배경입니다. 만일 부부관계가 건강하다면, 특별히 부부의 날을 제정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부부의 날을 제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정의 위기라는 말이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부부는 모든 관계의 원천입니다. 부부를 통해 한 사람이 태어나고 모든 ..

목양 칼럼 2023.08.22

부모공경과 자존감

자존감은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긍정합니다. 겸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쉽게 상처 받지도 않습니다. 삶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자신있게 살아갑니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낮아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나 프로그램이 참 많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그런 훈련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존감의 원천은 부모공경이기 때문입니다...

목양 칼럼 2023.08.22

가정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보루는 적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 놓은 진지를 말합니다. 군사용어입니다. 보루는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루를 적에게 내어 주는 것은 참담한 패배를 의미할 뿐 아니라,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전투에서 패하더라도 보루만 갖고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적군의 전략과 전술을 다시 파악하고 아군의 전력을 재정비하고 힘을 비축해서 일시에 적군의 급소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순간에 전세를 역전시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둘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루를 적에 내어주면 그 어떤 것도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패배한 것입니다. 가정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인생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

목양 칼럼 2023.08.22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멀리서 숲을 보면 참 고요할 것 같습니다. 며칠만 숲속에서 지내면 저절로 힐링이 될 것만 같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기대가 무너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숲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이번에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서 3일을 지냈는데, 숲에서 지내는 것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수많은 생명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소리를 냈습니다. 또 새벽이 되기도 전에 이곳 저곳에서 울어 대는 닭소리, 각종 새소리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저녁 때, 환기시키려고 잠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 수 많은 벌레들이 들어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기향을 피우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방바닥에 죽은 벌레들이 수북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이 다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이방인에게는 견디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숲속..

목양 칼럼 2023.08.22

잘 다녀왔습니다

4박 6일간의 선교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인도하신 하나님과 기도와 물질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교지를 방문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새삼 영혼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깊은 산 깊은 골 구석구석에 터를 잡고 나름의 문화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보았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그들을 묵묵히 돕는 손길들이 참 많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떤 NGO에서는 길을 내주고, 어떤 분들은 작은 태양광을 설치해줍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 분들의 구원을 위해 성경을 번역해 주기고도 하고, 함께 부대끼며 복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그런 수고들이 모아져 새로 길이 나고, 교회..

목양 칼럼 2023.08.22

선교지 방문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코스타리카 선교지를 방문하고 토요일 아침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에 김동영 장로님과 이은숙 권사님께서 동행하셔서 큰 힘이 되고 참 기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많은 분들이 헌금해 주셔서 방문에 필요한 물품들을 부족하지 않게 구입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줄 학용품, 가정과 교회 방문할 때 필요한 선물등을 이미 다 금상호 선교사님께서 구입해 놓으셨습니다. 포장해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이번 선교지 방문이 가는 분들이나 보내는 분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물품을 나눌 때, 예수님의 마음도, 사랑도 전해질 것입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우리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인디언 선교 현장을 직접 보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선교 현장을 보지 ..

목양 칼럼 2023.08.22

부활은 역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신화라고 치부합니다. 그래서 전혀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신화가 참 많습니다. 신화가 없는 민족, 신화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든 나름의 신화가 있습니다. 신화를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말하고 단합을 유도합니다. 신화는 사실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위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즉 예수님의 부활도 사실이 아니라, 교회가 자신들의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꾸며낸 신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주장을 통해 사람들은 “죽은 자는 절대로 부활할 수 없다"는 신념과 “예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생각을 정당화합니다. 부활은 신화가 아닙니다. 교회 보다 부활이 먼저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모여 교회가 된 것입..

목양 칼럼 2023.08.22

십자가의 정신

사순절을 보내며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단어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없는 사순절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에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습니다. 만일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그것은 외식적인 종교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화석화된 종교 행위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합니다. 그저 종교행위에 참여했다는 정도의 의미 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정신이 삶으로 나타나도록 섬김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십자가의 정신은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십자가의 정신으로 살아가려고 하면 우리 속에서 엄청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

목양 칼럼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