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예수마을 73

요한복음 19장 - 다 이루었다!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일곱 마디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가상칠언이라고 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가상칠언 중에 여섯번째입니다. 예수님은 여섯번째 말씀에 이어,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 하셨다는 뜻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말처럼 화목의 제물이 되기 위해 오셨는데, 그 사명을 완성하셨다는 의미로 “다 이루었!”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자가는 굴욕스런 패배의 상징이 아니라, 영광스런 승리의 상징입니다..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8장 - 유대인의 왕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빌라도가 재판을 진행하면서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빌라도는 사형을 언도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왕은 로마의 황제인데,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였으니 내란음모죄가 된다는 겁니다. 또 종교적으로 유대인의 왕은 하나님이신데,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 하였으니 신성모독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형, 그중에서도 가장 모욕스러운 십자가형 언도합니다. 빌라도는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쓴 죄패를 붙이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신 것이 정당하다는 표시였습니다. 결국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의 의도한 그대로 되었습니..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7장 - 내 것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로 유명합니다. 이 기도에서 “내 것"이라는 표현이 두드러집니다. “내 것”이 지칭하는 것은 이 땅에 남겨지는 예수님의 사람들 입니다. “내 것"이라는 말속에는 예수님의 한없은 애정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왜 그렇게 예수님의 사람들이 소중했던 것일까요? 그들이 온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철없는 자식처럼 예수님께서 이렇게 위대한 기도를 하고 계셨다는 사실도 쟐 몰랐습니다. 또 자신들을 “내 것"이라고 지칭하며 끝까지 품으셨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관심은 오로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그 다음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처..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6장 - 보혜사 성령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암시하는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은 근심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돕는자(helper)”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신 이후 제자들을 고아처럼 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보내셔서 위로하시고, 지키시고, 깨우쳐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즉 성령을 통해 우리와 임마누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약속하신 성령은 오순절에 기도하던 제자들을 비롯한 120여명의 사람들 위에 임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집니다, 예루살렘에, 안디옥에, 그리고 소아시아에, 소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유럽을 넘어 북미 대륙, 그리고 아시아에 온 세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마치 에스겔이 ..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5장 - 나의 안에 거하라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 당시 포도농사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적어 빗물을 모아 사용하다보니, 마실물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도주를 음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포도 농사는 주식인 밀농사 못지 않게 중요했습니다. 포도농사를 짓는 이유도 열매이고, 포도나무의 가치도 열매에 의해 좌우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나 잘 아는 포도 열매가 맺혀지는 원리를 통해 아주 중요한 진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포도열매는 강한 결단이나 의지적인 노력으로 맺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무에 붙어 있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성령의 열매도 오랜 세월 예수님이라는 가지에 붙어 있다보면 저절로 ..

새벽 묵상 2022.02.23

요한복음 14장 - 주님의 신부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유월절 만찬 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는 말씀으로 죽음을 암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행동과 말씀은 제자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당시 결혼 풍습을 빗대어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결혼은 “약혼" “정혼" “결혼"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양가 아버지들의 합의로 “약혼"이 성립되는데, 구속력은 거의 없습니다. 그 후 신랑과 아버지가 신부댁을 방문하여 신랑이 신부에게 포도주를 따라 주고, 신부가 그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가장 중요한 “정혼"이 성립됩니다. 포도주는 피의 상징입니다. 즉 포도주를 건네는 것은 목숨을 다해 사랑하겠다는 고백이고, 포도주를 받는 것은 사랑을 받아준다는 의미..

새벽 묵상 2022.02.23

2022년 2월20일 - 열매가 중요합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이야기가 복음서에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시장하셔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가셨지만, 정작 무화과를 얻지 못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성한 잎을 보면 누구나 열매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잎은 무성한 데 가장 중요한 열매가 없으면 실망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심지어 배신감까지 들 것입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열매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에서도 열매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열매라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새벽에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2,000년 전에 있던 고린도 교회와 오늘 우리 한국 교회나 미주에 있는 한인 교회..

목양 칼럼 2022.02.23

2022년 2월13일 - 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사람과 함께 일하신다는 겁니다. 그것은 구약과 신약 모두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선택하셔서 먼저 믿음의 가정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요셉을 이어 가며 믿음의 가정을 믿음의 민족으로 발전시키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그 과정도 굉장히 길어 400여 년이나 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전능하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역사하시지도 순식간에 기적을 일으키시지도 않으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의 일, 사람들이 신실하게 감당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사람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권능을 더 하셔서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런데..

목양 칼럼 2022.02.23

2022년 2월6일 -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위해

세상은 점점 다변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해야 할 신앙적 윤리적 문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법을 통해 직접적인 답을 얻기 어려운 문제들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성경의 정신입니다. 고린도 교회에서 있었던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드려진 제물을 사 먹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느냐?” 의 문제도 성경의 정신으로 풀어야 할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이 문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우상 앞에 드려진 제물을 먹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그런 법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목양 칼럼 2022.02.23

요한복음 13장 - 사랑은 동사입니다.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 씻어 줄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는 일은 종 중에서도 가장 신분이 가장 낮은 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먼저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기를 기다릴 뿐,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나름의 근거를 들어 적어도 자기는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겨 주어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제자를 떠올리며 그 사람이 마땅히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꼼짝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원망하고 눈치만 보며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갑자기 적막을 깨고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허리에 수건..

새벽 묵상 2022.02.22